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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게임하면서 돈번다? 'P2E게임' 알려드려요-국내에서도 가능할까

by 공부하는 봉봉쓰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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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실행하다보면 '게임을 하고 돈을 버는 형태'의 광고들이 한번씩 보입니다. 솔깃해서 막상 들어가보면 국내에서는 막혀있어서 설치도 안 될뿐더러 '사기'라고 하는 리뷰들도 눈에 띕니다.

 

그런데 국내 게임사에서도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게임 좀 그만하라"는  잔소리 한번쯤 들어본 사람이라면 엄청나게 반가운 소식이죠.

 

'돈 버는 게임'의 실체는 무엇이며, 과연 진짜 돈을 벌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2E 게임, 어떤 방식으로 돈 버나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이 'P2E'입니다. 사용자가 게임을 하며 획득한 재화나 아이템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자산으로 활용되는 모델을 말합니다. 즉, P2E 게임은 게임의 아이템 등에 대한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사용자에게 소유권을 부여하며, 이로써 사용자는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P2E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합니다. 이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NFT 등을 활용해 게임 내 자산을 유저가 통제하고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게임과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기존 게임에서는 자산을 게임 개발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 때문에 게임 내 자산은 이동도 불가능합니다. 

 

반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P2E 게임은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게임 자산을 암호화폐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게임에서 코인을 채굴한다

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미르4' 글로벌 버전이 대표적인 P2E 게임입니다.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 '흑철'을 채굴해 이를 '드레이코'라는 게임 코인으로 바꾸게 되는데요, 이는 다시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게임을 통해 코인을 채굴하는 것이죠. 위믹스 코인은 업비트 및 여러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돼있어 현금화도 가능합니다.

 

즉, '흑철→드레이코→위믹스 코인→현금' 이같은 다소 복잡한 구조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미르4,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수익은 위믹스 코인의 시세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채굴을 한뒤 코인이 많이 올랐을 때 현금화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채굴의 개념으로 접근해 미르4를 플레잉한 유저들의 후기를 보면 한달에 10만원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분들은 채굴을 고려해 24시간 게임을 돌리기 때문에 게임 차원에서 즐긴다면 수익은 훨씬 적겠죠. 큰 돈은 아니지만 소소한 수익을 올리면서 게임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다음은 2022년 6월 24일 기준 위믹스 시세입니다. 

 

 

국내에서도 P2E 플레이 되나?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P2E 게임은 불법입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게임 내 재화를 환전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는 P2E 게임에 대한 등급을 내주지 않고 있고, 우리는 앱스토어에서 P2E 게임을 다운받을 수 없죠.

 

지난해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 파이브스타즈 포 글레이튼' 등이 P2E 게임이라는 이유로 등급분류가 거부됐습니다. 이에 각 개발사들은 법원에 가처분·집행정지 및 행정소송을 걸었지만 무돌삼국지의 경우 1, 2심 모두 기각 판정을 받아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파이브스타즈는 가처분·집행정지에서는 승소했지만, 사행성 위반 행정소송이 남아있습니다.

 

그럼 국내에선 P2E 못하나? 방법있다

국내 유저들도 P2E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회경로를 이용한 것이죠. 우회 프로그램인 VPN을 통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이기 때문에 향후 문제할 수 있는 소지도 있으니 충분히 숙지하고 게임을 플레잉 하시길 바랍니다.

 

또 국내에서 규제 철폐 가능성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P2E 규제 법안은 2004년 당시 전국을 들쑤셨던 '바다이야기' 사태로 제정됐는데, 현재의 P2E 게임을 바다이야기와 같은 선상에 놓고 보는 것이 부당하다는 게임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서도 게임업계와 함께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규제 철폐 필요성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조만간 P2E 게임을 국내에서도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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