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생활비를 한푼이려도 아끼려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매달 나가는 고정비 중에서 꽤 큰 금액이 나가고 있는 '통신비'를 절약하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는 다들 알고 계시는 '알뜰폰'입니다.
저도 오랜기간 KT 요금제를 사용했지만, 새나가는 돈을 찾다가 최근에 알뜰폰으로 갈아타게 됐습니다.
얼마나 절약할 수 있고, 기존 통신3사 사용 고객들은 어떻게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점이 많은 알뜰폰
알뜰폰(MVNO)은 기존 이동 통신 사업자의 통신망을 빌려 독자적인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자가 통신망을 따로 구축하지 않고 빌려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하다는 점이 최고 강점입니다.
단점을 꼽으라면 멤버십 혜택이 없다는 점 정도입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통화 품질이나 LTE 속도 등도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사용하는 것이니 당연하겠죠.
저는 자급제 아이폰으로 KT 5G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이지모바일'의 알뜰요금제로 갈아탔습니다. 제가 직접 요금제를 찾고 알뜰폰을 개통한 과정을 알려드릴게요.
알뜰폰으로 갈아타려는 분들이 가장 먼저 혼란을 겪게 되는 부분은 알뜰폰 사업자가 엄청나게 많아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점일겁니다. 많은 사업자들이 있지만, 결국 중요한건 KT, SKT, LG유플러스 중 어떤 통신사의 망을 이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용하고 싶은 통신사를 결정했다면, 이제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야 하는데요. 사업자가 많은 만큼 통화량, 문자메시지, 데이터 사용량 등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 구성이 있고, 제휴 브랜드와의 혜택, 이벤트성 요금할인 등에 따라서 상당히 많은 요금제가 있어서 하나하나 찾아보고 가입하기는 힘듭니다.
요금제 비교, 요금제 선택하는 방법
추천하고 싶은건 요금제 비교 플랫폼입니다.
저는 '모두의 요금제'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요금제를 비교하고, 알뜰폰에 가입했는데요. 모두의 요금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데이터, 통화, 가격 등에 따라 요금제를 구분해서 보여줍니다. 역시 중요한건 '가격'이겠죠.
놀랍게도 알뜰폰은 기본 요금이 '0원'인 것도 있습니다. 이벤트성으로 몇개월간 0원으로 요금제가 출시된 곳도 있고, 기본 데이터나 통화 제공량이 없는 경우에도 0원으로 시작합니다.
주로 요금제는 제공 데이터량이 많아질 수록 점점 비싸지는 편이니, 통신사를 통해 자신이 월 평균 사용하는 데이터량을 확인한 다음 그 데이터량을 제공하는 요금제 중에서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저는 보통 10G 안팎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기본 제공량은 10G로 선택하고 추가로 더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서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 느린 속도이지만 무료로 데이터가 제공되는 요금제를 찾았습니다.
검색 결과 가장 적당해보이는 요금제는 이지모바일에서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고, 데이터 10G 제공, 통화 100분, 메시지 100건이 제공되는 것으로 7개월간 월 4400원의 요금이 청구되는 상품이었습니다. 이벤트 기간이 끝나는 7개월 이후에는 9900원으로 요금이 올라가는데, 9900원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만 저 기간에 다시 요금제를 변경할까 생각 중입니다.
신청부터 유심 배송, 개통까지 한번에
요금제를 선택한 후에는 모두의 요금제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신청까지 가능합니다. 정보를 써넣고 신청을 완료하니 카카오톡으로 확인 메시지가 옵니다.
편했던 점 중에 하나는 기존 통신사의 위약금도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저는 자급제폰을 사용해서 단말기 위약금은 없었지만, 기간 약정을 통해 통신비를 할인받고 있었기 때문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위약금이 발생했습니다. 10만원 정도라면 알뜰폰으로 통신비를 줄이는게 훨씬 이득이라 갈아타기로 결심했습니다.
신청하면 해당 알뜰폰 사업자의 유심이 자동으로 배송신청됩니다. 칼배송이라 이틀만에 유심이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이 유심이 도착한 뒤 모두의 요금제에서 발송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개통 요청하기'를 눌렀고, 한시간이 채 되지 않아 '개통 완료' 메시지가 왔습니다.
개통이 완료되면 휴대폰 안의 기존 통신사 유심을 빼고, 알뜰폰 통신사의 유심을 넣어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과정이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그리고 5G폰 사용자들도 알뜰폰의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과정은 필요치 않고 똑같이 유심을 갈아끼워 주기만 하면 LTE 서비스로 변경됩니다. (종종 5G폰 사용자 중에 유심 인식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 경우 전원을 껐다가 켜면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얼마나 아꼈을까
KT에서 사용했던 5G 요금제는 기본요금이 69000원이었습니다. 기간약정 할인과 인터넷, TV 등 결합상품 할인 등을 모두 받아도 월 평균 5만5000원 정도의 요금이 청구됐었습니다.
알뜰폰으로 바꾸고 아직 요금이 청구되진 않았지만, 4400원의 요금이 청구된다면 매달 5만원 정도의 금액을 절약하게 된 것이죠.
통화와 데이터 품질은 그대로이면서 한달에 이 정도 금액을 아낄 수 있다면, 갈아타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 고정비를 절약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알뜰폰 요금제 비교 방법과 5G 폰에서 알뜰폰 LTE 요금제로 갈아타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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