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가 'IPO'(기업공개) 였다면,
2022년에는 무상증자인듯 합니다.
무상증자 뉴스가 정해진 종목은 연상을 가기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폭락하기도 하고.
도대체 무상증자가 뭐길래 이렇게 주가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상증자가 무엇인지 주가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무상증자란?
증자는 주식회사가 주식 총수를 늘려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행위를 말합니다. 주식을 추가로 더 찍어낸다는 말이죠.
통상 회사 운영 자금이나 시설 확충 자금, 부채 상환,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자본금을 조달하려고 증자를 하게 됩니다.
증자는 다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구분되는데, 유상증자는 회사가 신주를 발행해 자본금을 조달하는 것이고, 무상증자는 주식을 찍어 주주들에게 공짜로 나줘누는 것입니다.
유상증자는 새로 주식을 찍어 더 파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가치나 시총에 변화가 올 수 있지만,
무상증자는 기업 가치와 시총에는 변화가 없고 주식 수만 늘어나게 됩니다.
무상증자 효과는?
1:1로 무상증자를 시행했을 경우라면 주식 수가 2배로 늘어나지만,
전체 시총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주식 액면가도 절반이 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만원짜리 한장이 오천원짜리 2장이 되는 '액면분할'과 같은 효과를 가집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주는 무증 대상이 아니기때문에 다릅니다)
무상증자는 주가가 낮아진 것처럼 보이는 착시를 일으킵니다. 1:1 무상증자, 즉 기존 주주에게 1주당 신주 1주를 주는 무상증자를 진행한다면 보유 주식 수는 2배가 되지만, 1만원짜리 주식이 5000원이 됩니다. 주가가 싸보이니깐 아무래도 접근성이 올라가겠죠.
이같은 무상증자는 2022년 주식시장에서 상당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무상증자한다는 소문이 들리는 종목들은 주가가 급등하고, 무상증자 공시가 뜨게 되면 며칠동안 연일 상한가를 치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상증자 권리락 이란?
권리락은 단어 그대로 풀이하면 권리가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이 증자하는 신주를 인수할 권리가 없어졌다는 것이죠. 즉 유상증자 혹은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새로운 주식을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권리락이 발생하게 되는 날부터는 주식을 매수해도 증자되는 새로운 주식을 받지는 못하게 됩니다.
기업이 신주를 발행하고 주주들에게 언제 주식을 줄지 '신주배정기준일'을 정하게 되면, 이 기준일 전날이 '권리락일'이 되고, 그 전날까지 매수를 해야 신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신주배정기준일 이틀 전까지 매수해야하는 겁니다.
무상증자는 무조건 호재?
무상증자 테마라 불릴 정도로 최근 무상증자가 흔해졌고,
무상증자 뉴스로 인한 급등도 잦아졌습니다.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우선 유통주식이 늘어나고, 권리락 효과로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주식 거래가 활발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단기호재로 받아질뿐 장기로는 오히려 악재로 인식됩니다.
최근 무상증자로 급등한 주식들도 한동안 상승하다가 다시 주가가 증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 테마주는 그만큼은 위험성이 큰 종목들이죠.
핫한 만큼 리스크도 큰 무상증자 테마, 유의해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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