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 강아지 응급상황-강아지 CPR/인공호흡

강아지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보호자는 당황하게 마련이다. 집에 응급키트를 두고 응급상황 대비책을 미리 숙지해두면 강아지의 상태가 심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응급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병원에 전화를 해보는 것이 좋다. 상황을 설명하면 수의사가 응급 처치 방법은 물론 안전하게 이동하는 방법도 알려줄 수 있다. 

 

강아지가 겪을 수 있는 응급 상황

 

호흡

개가 숨을 쉴 수 없는 경우 인공 호흡을 해야한다. 먼저 강아지의 입에서 점액이나 피 등 이물질을 제거한 뒤 혀를 빼내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쉽게 만든다. 손을 둥글게 말아서 강아지의 입을 틀어막은 뒤 코끝을 잡고 콧구멍에다 크게 숨을 불어넣는다.

 

만약 심장 박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강아지를 옆으로 눕히고 인공 호흡과 마찬가지로 기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개의 좌흉부(팔꿈치 뒤쪽)에 양 손을 겹쳐 올린 뒤 1초에 1회 리듬으로 압박을 가한다. 10회 실시한 다음 인공 호흡을 하고 강아지가 스스로 숨을 쉴때까지 계속 반복한다.

 

 

출혈

외부 출혈은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해당 부위를 꾹 누른 후 단단하게 붕대로 감아준다. 출혈이 멈출때까지 상처를 소독하지 않고,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항생제 처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 

 

내부 출혈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다.

내부 출혈이 있을 경우 ▶창백한 잇몸 ▶구토나 배변, 콧물에서의 혈액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충격

쇼크는 머리 부상, 심각한 혈액 또는 체액 손실, 심각한 감염과 관련된 상황에서 발생한다.

▶빠른 심박수 ▶창백한 점막 ▶매우 낮은 혈압 ▶매우 적은 소변량 및 약한 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우선 강아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즉시 병원에 데려간다.

 

열사병

열사병은 여름철 더운 날씨에 과도하게 운동을 하거나 홀로 차에 남겨질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헐떡거림과 침흘림 ▶만졌을 때 피부가 뜨거워짐 ▶구토 ▶허탈 등이 있다. 우선 강아지에게 시원한 물에 적신 수건이나 얼음팩 등을 대주고, 찬물에는 담그지 않는 것이 좋다. 

 

구토와 설사

구토와 설사는 일반적으로 소화기 계통 문제의 징후다. 독극물 섭취부터 위장 질환, 신부전이나 간부전, 신경계 장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구토와 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 

 

구토 설사로 인한 탈수는 치명적이다. 강아지가 충분히 물을 섭취하게 하고, 구토, 설사와 함께 식욕이 저하됐다면 병원에 바로 가야한다.

 

발작

전신 발작은 개의 전신을 경련하게 하는 반면, 일부 발작은 안면 떨림이나 특정 신체부위의 반복적인 움직임 등이 포함된다. 

 

우선 발작이 있을 경우 강아지가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위험물을 제거하고 머리에 쿠션을 대준다. 그리고 발작이 얼마나 지속되는 기록해야한다. 의식을 회복하면 부드럽게 안아 강아지를 다독여준다. 

 

쏘임

꿀벌과 말벌에 쏘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벌침은 통증과 붓기, 염증 등을 유발한다. 강아지가 벌에 쏘인 경우 핀셋으로 침을 제거해 준다. 이후 얼음 찜질로 붓기와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 반응은 일반적으로 20분 이내에 발생하지만 몇시간 동안 강아지를 잘 관찰해야 한다. 

 

코, 입 또는 머리 주위에 쏘인 경우 붓기가 호흡이나 침을 삼키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몇 시간동안 잘 살핀다. 

 

질식

질식 상태의 강아지는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침을 흘리거나, 입을 벌리고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강아지의 입에 손가락을 넣지 말아야 한다. 예민한 상태의 강아지가 보호자를 물수도 있고, 또 질식을 유발한 물체가 안으로 더 들어갈 수도 있다. 대신 견갑골 사이를 두드리거나 갈비뼈 양쪽을 빠르게 여러번 압박해 물건을 뱉어 내도록 하는게 좋다.  

 

 

강아지 응급 처치 키트

 

다음은 강아지 응급 처리에 필요한 물품들이다.

 

●붕대: 멸균 패드, 스트레치 붕대 및 붕대 테이프
●과산화수소
●항생제 연고
●히드로코르티손 1%
●작은 가위
●핀셋
●일회용 장갑
●지혈대

●강아지용 체온계

 

단 약물의 경우 처치하기 전에 미리 수의사를 통해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