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 강아지 당뇨병-당뇨 합병증/치료

당뇨병은 사람뿐 아니라 강아지와 고양이 등의 동물에게서도 발생하는 질병이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호르몬이 부족해서 당이 수치가 지속해서 올라가는 질병으로, 치료는 어렵지만 잘 관리하면 강아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강아지 당뇨병이란?

당뇨병의 경우 포도당-인슐린 연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강아지에게서는 2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인슐린 결핍 당뇨병: 강아지의 몸이 충분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다. 췌장이 손상되었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이 유형의 당뇨병이 있는 강아지는 부족한 인슐린을 대체하기 위해 매일 주사 요법이 필요하다. 강아지에게 가장 흔한 유형의 당뇨병이기도 하다.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췌장이 일부 인슐린을 생성하지만 강아지의 몸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다. 포도당이 혈액에서 세포로 빠져나오지 않는 이 유형은 노령견과 비만인 강아지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손상

당뇨병의 유형과 관계없이 강아지의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같다. 과도한 당은 혈류에 축적되지만, 당을 필요로 하는 세포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세포는 '연료'인 당에 굶주려 있고, 강아지의 몸은 대체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자체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당을 연료로 변환하는데 필요한 인슐린이 없거나 작동하지 않으면 혈액 내에 당이 높은 수준으로 축적된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혈액은 독처럼 작용해 신장, 눈, 심장, 혈관, 신경 등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강아지 당뇨병의 증상은?

 

초기 증상
●과도한 갈증 
●배뇨 증가
●체중 감소
●식욕 증가 

 

 

중기 이후의 증상
●식욕 상실
●에너지 부족
●우울한 모습
●구토

강아지의 당뇨병이 치료를 통해 조절되지 않으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강아지 당뇨병 합병증

●백내장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음)
●간 비대
●요로 감염
●발작
●신부전
●케톤산증 : 빠른 호흡, 탈수, 혼수, 구토 또는 달콤한 냄새가 나는 호흡 등이 동반된다. 스트레스, 수술, 금식, 감염 또는 낮은 인슐린 수치 등에서 유발될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케톤 테스트 스틱을 상비해두고, 상태가 나빠지면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만약 케톤 검사가 양성이 나온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강아지 당뇨병 진단

수의사는 혈액과 소변의 과도한 당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한다. 혈액검사는 높은 간 효소 및 전해질 불균형과 같은 당뇨병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강아지 당뇨병의 원인은?

●나이 : 당뇨병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중년에서 노령견에서 발생한다. 발병하는 대부분의 강아지는 진단 시 5세 이상입니다.
●성별과 중성화 여부: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는 수컷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배 더 높다.
●만성 췌장염 : 만성 췌장염은 췌장에 광범위한 손상을 일으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 :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에 기여하고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췌장염의 위험 요소다.
●스테로이드 약물 : 장기간 사용하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쿠싱증후군 : 쿠싱증후군의 경우 체내에서 스테로이드를 과잉 생산하므로 당뇨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일부 자가면역 질환 및 바이러스성 질병도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은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에 더 위험한 품종은 미니어처 푸들, 비숑 프리제, 퍼그, 닥스훈트, 미니어처 슈나우저, 사모예드, 폭스테리어, 비글 등이다.

 

강아지의 당뇨병 치료

●식단: 수의사를 통해 당뇨병을 앓는 강아지를 위한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양질의 단백질과 당 흡수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섬유질 및 복합 탄수화물이 포함된다. 또 저지방 식단도 추천된다.
●운동 : 혈당 수치의 갑작스러운 급등이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당뇨병 강아지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주사 요법: 대부분의 당뇨병 강아지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가 주사를 놓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강아지의 당뇨병 모니터링 및 관리

당뇨병도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매일 주사를 놓는 것부터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 초반에는 검사 및 약물 조정 등을 위해 자주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강아지의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수의사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정하고, 보호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강아지를 위한 인슐린 약물 및 주사 방법
●다이어트 및 운동 권장 사항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
●주의해야 할 강아지의 증상
●강아지가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올바르게 돌본다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