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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미피케이션, 인사제도에도 도입-레벨업하면 월급이 오른다

by 공부하는 봉봉쓰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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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하는 사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주로 마케팅에 활용되는 게이미피케이션이 최근에는 직원들의 인사제도에까지 도입된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티몬이 7월부터 매달 직원 급여 인상이 가능한 새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개인 성과 기반으로 레벨을 부여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직원들은 매달 '레벨 업'을 할 수 있고, 이에 맞춰 급여 인상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여기서 등장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은 게임 외적인 분야에서 문제 해결, 지식 전달, 행동 및 관심 유도 혹은 마케팅을 위해 게임의 '메커니즘'(Mechanism)과 사고방식을 접목하는 것을 뜻한다. 티몬이 도입하기로 한 인사제도처럼 레벨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거나 순위표 등을 제공해 경쟁심을 이끌어내는 방식 등이다. 이 같은 메커니즘이 접목되면 평소 재미없거나 지루하게 느꼈던 일들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여겨지게 된다.

게이미피케이션이 일상에 적용된 예로 덕평휴게소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설치된 '강한 남자 찾기'라는 게임이 있다. 소변기에 장착된 센서로 소변의 양과 세기를 측정해 앞선 사람들과 스코어를 경쟁하는 게임인데, 이 게임을 통해 변기 밖으로 튀어 나가는 소변의 양이 줄고, 명소로 소문이 나며 휴게소 방문객들도 느는 효과를 얻었다. 

이 같은 게이미피케이션은 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학습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교육 분야에서 많이 쓰인다. 또 운동 분야에서 동기 부여 효과가 높아 게이미피케이션을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게임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게임 속에서 이용자가 특정 임무를 수행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었다.

기업에서 사내 교육 과정에 게이미피케이션를 도입한 경우는 많았지만, 인사제도 자체에 레벨을 부여하고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통산 기업에서는 연간 단위 평가와 이에 따른 연봉 계약과 평가 보상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인사제도가 구성돼있다. 

티몬이 이번에 도입키로 한 새로운 인사제도는 성과, 기여도, 미션, 이벤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험치를 얻게 되고, 구간별 경험치를 충족하면 자동으로 매월 특정 시점에 개인 레벨이 오르게 된다. 또 이와 연동돼 급여도 즉각 인상된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구성원들의 실행력을 높이고, 창의성과 생산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TSR(TMON Smart & Remote work)' 본격적 도입과 '브랜드 풀필먼트'를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3.0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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