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M2E(Move to Earn)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에도 상장되고 있어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다.
M2E의 하나인 '스테픈'(STEPN)은 앱 내에서 지원하는 NFT(대체불가토큰) 아이템인 운동화를 구매한 후 야외에서 걷거나 조깅을 하면 측정되는 운동량에 따라 보상 토큰인 'GST'를 획득할 수 있다. 즉, 걷거나 뛰면 토큰을 보상받게 되는 것이다.
초기 투자 개념인 운동화의 경우 디자인이나 보상, 내구도 등에 따라 다른 가격이 측정돼 있으며, 토큰을 통해 운동화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또 운동을 통해 얻게 되는 GST로 신발을 수리하거나 레벨을 올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 GST를 스테픈 토큰(GMT)이나 솔라나(SOL)로 바꿔, 외부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보내 환전하면 실제 화폐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스테픈 어떻게 시작하나
스테픈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①우선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그 뒤 ②계정 활성화 코드(AC)를 구해 가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조금 까다롭다. AC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스테픈에서는 텔레그램을 통해 매일 오전 10시에 1000개 코드를 발급하지만, 인기가 높다 보니 텔레그램을 통해 코드를 받기는 쉽지 않다. 가장 쉬운 방법은 스테픈을 이용하는 지인이다. 스테픈 이용자는 10km를 달릴 때마다 AC를 받을 수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코드를 줄 수 있다. 스테픈을 이용 중인 지인이 없다면, 커뮤니티 등에 가입해 AC를 준다는 사람들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AC를 구해 가입에 성공했다면 ③NFT 운동화를 구매해야 한다. 운동량에 따라 ‘워커(walker), 조거(jogger), 러너(runner)’ 타입의 운동화가 있다. 스테픈은 ‘솔라나(SOL)’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원화를 솔라나로 환전해야만 운동화를 구입할 수 있다. 워커는 1~6km/h 정도로 걷는 운동, 조거는 4~10km/h의 속도로 빠르게 걷거나 가볍게 뛰는 조깅이다. 러너는 8~20km/h로 달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능한 운동량을 고려해 이에 맞는 운동화를 구입해야 한다. 여기에 트레이너 타입의 운동화도 있는데, 트레이너는 어느 운동이나 다 가능한 것으로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현재 워커 운동화 중 가장 저렴한 것이 14SOL대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있다. SOL 시세가 6만4천원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어 한화로는 약 90만원 정도가 되겠다. NFT인 만큼 가격은 변동적이다. 또 조거나 러너, 트레이너 운동화는 더 가격이 비싸다.
하루에 채굴이 가능한 시간은 10분이다. 실제 운동화처럼 내구도 수치가 적용돼 내구도가 떨어지면 수리하기 전까진 채굴 효율이 떨어진다. 또 더 많이 채굴하기 위해선 좋은 운동화를 구입하거나 레벨을 올려야 한다. 이때 모아둔 GST가 사용된다.
실제 이용자들의 경험에 비춰보면 워커의 경우 하루 10분 채굴에 7~9GST 정도가 나온다. 이를 법정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SOL로 바꿀 수 있는데, SOL의 시세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세를 잘 고려해 환전하는 것도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워커들은 하루 5만원 안팎의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100만원에 운동화를 구입했다면 20일이 지나야 '본전'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물론 어떤 운동화인지,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실현하는지 등에 따라 실제로 얻는 수익금은 달라지니 참조만 하기 바란다.
◆스테픈 문제는 없나?
현재 우리나라는 사행성을 이유로 게임 내 재화를 현금화하는 것을 금지한다. 즉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은 위법이다. 이 때문에 스테픈도 한때 퇴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지난달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스테픈의 위법성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게임이 아닌 건강서비스로 분류하면서 위법성 논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위험성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NFT나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서비스의 경우, 암호화폐와 NFT가 과도하게 공급돼 희소가치가 떨어지는 경우 서비스 경제 생태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스테픈은 레벨업이나 운동화 수리 등으로 채굴한 암호화폐를 소모하게 하고, 하루 10분의 시간만 채굴이 가능하게 해 과도한 공급을 방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GST의 채굴량이 무제한이다. 이 때문에 아직 서비스가 몇개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시스템에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초기 진입을 위해 상당한 금액의 '운동화'라는 NFT를 구입해야 하는 것도 위험 요소다. NFT의 경우 수요가 없어지면 가격이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NFT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신규 이용자에게는 더 큰 진입장벽이 되고 이용자 유입이 줄게 되면 서비스 지속이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스테픈 측은 앞으로 NFT 대여 기능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확실히 스테픈과 같은 M2E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건강을 챙기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유사 서비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제트와 크림이 개발한 앱 ‘코인원크’가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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