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아이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오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엄마는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진다. 임부의 건강은 물론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 부족한 영양을 채우고 싶은데 아무 영양제나 먹어도 될까 걱정이 된다.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제는 무엇이고, 섭취해도 문제가 없는 영양제는 어떤 것일까?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
◆ 엽산
임신 소식을 전한 임부에게 종종 엽산을 선물한다. 비타민B9인 엽산은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세포 형성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태아 신경세포는 수정 한 달 내로 형성된다. 하지만 대부분 임신 사실을 아는 시점이 수정 후 몇 주가 지난 때이기 때문에 임신 준비 과정에서 미리 엽산 복용을 하는 것이 좋다.
엽산이 부족할 경우 태아의 신경관결손증, 성장지연, 심장기형, 태아 조기 박리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임부에게도 빈혈이나 임신 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임부의 엽산 권장 섭취량은 1일 620μg이며, 임신 12주까지는 반드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전간제를 복용 중이거나 기형아 출산이력이 있는 경우,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특별히 고함량의 엽산 섭취가 필요하다.
또 출살 후에도 모유 수유 예정이라면 엽산을 계속해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엽산은 음식물로도 섭취가 가능한데 푸른잎 채소나 과일, 달걀, 콩류 등에 엽산이 풍부하다. 식품에는 주로 천연 엽산(folate)이 포함돼 있고, 엽산 보충제에는 합성 엽산(folic acid)이 들어있다.
◆철분
적혈구를 구성하는 주요소인 철분은 산소 운반에 필수적 무기질이다. 임신한 경우 모체의 혈액량이 늘어나게 되는데 철분 요구량도 함께 증가한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태아에게 성장 지연, 저체중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임부에게도 피로나 임신성 빈혈, 또 조산이나 사산의 휘험도 증가한다.
철분은 육류, 생선, 굴, 시금치 등에 풍부하고, 특히 육류에 포함된 동물성 철분의 흡수율이 높은 편이다.
다만 철분 보충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변비나 입덧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임신 초기에는 철분 요구량이 높지 않아 보충에 섭취보다는 식품으로도 충분한 철분을 획득할 수 있다. 임신 16~20주 이후에는 철분 요구량이 식품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워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임부의 하루 철분 권장 섭취량은 가임기 여성보다 10mg 더 높은 24mg이다. 빈혈이 있거나 다태아인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철분 섭취가 필요하다.
철분은 흡수율이 5~10%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므로 낮은 흡수율을 고려해 1일 30~60m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다만 빈혈 증상이 있거나 철분 부족이 있다면 하루 80~150mg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철분 보충제는 2가철과 3가 철로 나뉘는데, 2 가철이 흡수율은 높은 반면 위장장애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높고 3 가철은 흡수율이 낮지만 위장장애 확률이 낮다.
다만 입덧이 심한 경우 철분제를 고를 때 피리독신, 니코틴아마이드 등이 포함된 제품을 고르면 도움이 된다.
◆칼슘
한국 성인 여성의 경우 평균 칼슘 섭취량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임신기에 칼슘 부족이 일어날 수 있고, 이 경우 태아의 뼈 형성 및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임부도 골 손실, 임신 중독증 등의 위험이 있다. 칼슘의 하루 권장 섭취량인 800mg을 채울 수 있도록 식단을 짜거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 치즈, 연어, 멸치, 브로콜리, 시금치 등에 칼슘이 많이 포함돼있다. 가급적 식품을 통한 섭취량을 늘리고, 특히 임신 초기에는 칼슘 보충제로 인해 변비나 입덧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섭취를 피해야 한다.
◆비타민D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고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또 태아의 성장과 뇌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인 여성의 하루 비타민D 충분 섭취량은 10μg(400IU)이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50μg(2000IU)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임부들은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태아의 장 내 환경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유산균 샤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출산 과정에서 산도를 거쳐 나오는 아기는 엄마의 질 유산균이 온몸에 붙게 되는데, 이 과정이 아기의 장 내 건강한 미생물군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오메가 3
태아의 뇌 발달이 이뤄지는 임신 중기에는 오메가 3 섭취가 권장된다. 오메가-3는 태아의 두뇌 및 망막 발달에 영향을 끼치며 임신 중기 충분한 오메가-3 섭취가 태아의 IQ를 올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식물성 오메가 3은 뇌와 망막에 영향을 주는 DHA의 비율이 높아 더욱 추천된다. 식물성 오메가 3은 들기름에 매우 풍부하다. 다만 산화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보충제 형태로 나온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평소 섭취하던 영양제, 계속 먹어될까?
비타민과 미네랄은 적정 함량의 경우 임신 중에도 계속 섭취할 수 있다. 임산부용 멀티비타민이 따로 나오기도 한다. 이런 제품은 앞서 언급한 엽산(비타민 B9) 함량이 높다.
임신 중에 비타민A 섭취를 걱정하기도 한다. 비타민A는 상피세포의 성장과 발달 및 피부와 점막의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임신부용 종합비타민에도 들어있다. 다만 비타민A를 과잉 섭취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보충제로는 하루 5000IU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요오드의 경우 임신 중 과량 섭취하면 태아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요오드의 경우 김, 미역 등에 풍부해 식단만으로 충분량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요오드 섭취는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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