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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잦아지는 산불, 암 발생 위험 높인다?

by 공부하는 봉봉쓰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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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형산불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인데, 이 같은 산불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암 발병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불 인근 지역에서는 암 발생 위험↑

의학 전문 학술지 '더란셋'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산불로부터 20~50km 이내에 사는 사람들은 폐암과 뇌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산불은 유해 물질을 방출해 실외 공기 질에 악영향을 주고, 이는 물과 토양 및 실내 환경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화재시 생성되는 오염 물질 중에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벤젠, 포름알데히드, 페놀 및 중금속 등 발암 물질이 포함돼있다.

 

흡연에 비해서는 산불이 암 발생 위험도가 높지 않지만, 넓은 지역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다.

 

맥길대학교의 스콜 바이첸탈 교수는 "이 연구의 결과는 암 위험 증가가 산불의 영향 중 하나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울진 산불에서 오염물질 농도 최대 20배 

실제로 올해 3월 경북 울진 산불 발생 당시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평소보다 최대 20배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대형산불이 장시간 지속된 경북 울진에서 위성으로 관측된 초미세먼지(PM2.5) 최대 농도는 385㎍/㎥로, 울진군의 최근 3년(2019∼2021년) 동안 3월 평균 농도 17.3㎍/㎥의 22.3배에 이른다. 이산화질소(NO₂)는 최대 0.028ppm이 관측돼 평소(0.008ppm)보다 3.5배, 일산화탄소(CO)는 최대 3.8ppm 이어서 평소(0.4ppm)의 9.5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암 10%↑·폐암 4.9%↑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산불로부터 50km 이내에 살았던 사람들은 만성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뇌암 발병 위험이 10% 더 높았고 폐암 발병 위험이 4.9% 더 높았다. 이 연구는 산불 노출과 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한다.

 

화재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고 얼마나 최근에 노출되었는지에 따라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3.6%에서 4.9%, 뇌암에 걸릴 확률이 6.4%에서 10% 더 높았다. 

 

 

◆산불로 인한 암 발생 예방법은?

전문가들은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마스크가 오염된 물질을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KF94, 세계적으로는 N95 마스크는 미세 입자까지 걸러낼 수 있다. 

 

집에서는 고효율 미립자 공기(HEPA), 즉 헤파 필터를 사용하면 실내 공기에서 PM2.5의 오염 물질까지 걸러낼 수 있다.

 

또 인근에서 산불을 발생했을 때는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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