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중요하는 우리 강아지들도 먹는 것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배변은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척도다 되기도 한다. 강아지가 싼 똥이 더럽다고 바로 버릴 것이 아니라 모양과 색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강아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강아지는 하루 1~3회 가량 대변을 보게 되고, 색은 밝은 갈색이나 짙은 갈색은 띤다. 또 대변을 집었을 때 형태가 유지되는 정도라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묽거나 혹은 딱딱한 변을 본다거나 검은색의 흑변, 점액질이 섞여 나오는 변 등은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변이 딱딱하고 건조한 알갱이 모양이다
강아지가 변을 보기 매우 힘들어하는 변비 상태다. 또 평소 변비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이같은 변을 봤다면 수분이 부족하거나 장 운동성이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산책 등의 운동을 통해 장이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자발적인 수분 섭취가 어렵다면 습식사료를 급여하거나 동결건조 사료에 물을 부어 급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똥에 수분이 많고 묽거나 설사를 한다
과식을 했거나 평소에 먹지 않았던 음식을 먹었다면 일시적으로 묽은 변을 볼 수 있다. 강아지의 식사를 잘 체크해서 섭취량을 조절하면 건강한 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예 형태가 없는 설사를 하거나 지나치게 묽은 변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설사의 경우도 음식 섭취나 장내 질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된다면 반드시 치료를 해야한다.
▍붉은 피가 보이는 혈변이나 짙은 검은색의 흑변
변에 피가 섞여 있는 경우 붉거나 검게 보인다. 위 등의 상부 소화기관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 소화과정에서 혈액이 검게 변해 새카만 흑변으로 나오게 된다. 먹은 음식 등에 따라 변의 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겉이 검은 변의 경우 갈라봤을 때 속까지 모두 검다면 바로 수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붉은 색 피가 그대로 보이는 혈변이 나온다면 항문 혹은 하위 소화기관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장기에 출혈이나 감염 등이 발생하는 것은 응급 상황이므로 이 또한 병원을 가야한다.
▍대변에 점액질이 섞여 나오는 점액변
점액질의 경우 장 내 염증 가능성이 높다. 감염이나 이물질 섭취, 음식 과민증, 염증성 장질환 등으로 인해 장 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점액질의 양이 많지 않고 일시적으로 나왔다면 자극이 될 만한 음식물을 주지 않고 식단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많은 점액질이 나오고 정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수의사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길 권한다.
▍강아지 똥이 노란색일 경우
갈색보다는 노란색에 가까운 변을 봤다면 우선 최근 사료를 바꿨거나 특별히 먹었던 것이 없는 체크를 해봐야한다. 먹은 것에 따라 변의 색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이유없이 노란색 변을 봤다면 간 질환 등이 의심될 수 있다. 노란변에 구토가 동반되거나 식욕 부진과 기력 감소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야한다.
▍분홍색이나 보라색 변
강아지 변에서 분홍색이나 보라색이 보이면 출혈성 위장염이 의심된다. 이 또한 곧바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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