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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같이 생긴 열매, 먹으면 큰일 나요!-마로니에 열매/밤 비교

by 공부하는 봉봉쓰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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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산책로에 요즘 밤같이 생긴 열매가 자주 보입니다. 

밤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껍질에 빤질빤질하게 윤이 나고, 웬만한 밤보다 통통한 모양입니다. 

 

밤처럼 생겨서 집에 가져가서 드셔보시려는 분들도 있는데, 큰일납니다.

 

이 열매는 '마로니에' 나무에서 열리는 것으로, 독성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로니에 열매의 독성, 밤과의 구별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로니에=칠엽수

 

칠엽수로도 불리는 마로니에 나무에는 밤과 비슷하게 생긴 씨앗이 들어있는 열매가 열립니다. 

 

이 열매에는 사포닌과 글루코사이드 등 독성 물질이 포함돼있습니다. 먹을 경우 구토, 위경련, 현기증, 발열 등을 증상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독성입니다. 이 때문에 마로니에 열매가 떨어지는 가을철에는 이를 주워먹고 응급실을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언뜻보면 밤과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두 열매는 확연히 다릅니다.

 

밤은 윗부분이 뽀족하게 생겼습니다. 수분에 관여하는 암술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 마로니에 열매는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모양으로 뾰족한 꼭짓점이 없습니다. 아래쪽의 거친 부분도 마로니에 열매가 밤보다 훨씬 넓습니다.

 

겉껍질에 쌓여있는 경우는 더 구별이 쉽습니다. 우리가 알듯 밤은 뾰족하고 긴 가시가 빽빽하게 나있는 겉껍질을 지니고 있지만, 마로니에는 마치 열대과일을 연상케하는 원뿔형 모양 가시가 듬성듬성 나 있습니다. 

 

 

위험한 마로니에, 왜 많이 심었나?

마로니에 나무는 길 가의 가로수나 공원 조경목 등으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을철이 되면 '마로니에 열매를 먹지 마세요', '열매에 독성이 있습니다' 등 주의문구를 부착해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로니에 나무는 열매뿐 아니라 다른 불편함도 줍니다. 바로 '겨울눈' 때문입니다.

 

꽃이나 잎이 되는 부분이 껍질로 쌓여져있는 것을 '눈'이라 부르는데, 마로니에의 겨울눈은 점액성이 있어 끈적거립니다. 이 때문에 봄철에 겨울눈 껍질이 떨어지면, 이 껍질이 신발이나 옷에 끈적하게 붙습니다. 특히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분들이라면, 봄철 마로니에 나무가 있는 곳을 산책한 뒤 강아지의 털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끈적한 껍질을 자주 목격하실겁니다. 억지로 떼려고 하면 강아지의 털이 함께 뽑혀서 몹시 아파하니 오일류를 살짝 묻혀서 비벼주시면 쉽게 뗄 수 있습니다.

 

독성이 있는 열매에, 불편함을 주는 끈적한 겨울눈까지. 단점이 많은 것같은 마로니에를 왜 가로수와 공원 조경 등에 많이 사용할까요?

 

마로니에는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높고, 성장도 빠른 편이기 때문일겁니다. 또 5~6월에는 흰색과 분홍색을 띠는 꽃이 만발하고, 여름철에는 풍성하고 넓은 잎이 그늘을 제공하고, 가을에는 노랗게 단풍이 들어 도심 환경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가을철 가로수 열매, 조심하세요

가을철에는 마로니에 외에도 가로수에서 떨어지는 열매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은행나무 열매가 있습니다.

 

은행의 경우 먹어도 좋지만, 생으로 먹을 경우 독성이 있어 반드시 익혀서 먹도록 합니다. 섭취량은 성인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 하루 2~3알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과잉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복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은행 열매를 만질 경우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줘야합니다. 은행을 만진 뒤 눈을 비비면 독성 물질이 눈 주변 피부나 결막 등에 흡수돼 '독성 각결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로수는 지자체의 소유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허가를 받고 은행 열매를 채취하시기 바랍니다. 떨어진 은행을 조금 줍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나무를 흔들어 대량으로 은행을 채취하게 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야생버섯도 조심하셔야합니다. 

 

우리니라 자생 버섯은 2100여 종이며 이중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는 버섯은 500여 종입니다. 나머지 1600여종은 독성이 있거나 식용을 사용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일반인이 버섯의 생김새 만으로 독버섯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의로 채취해서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로 가을철 독버섯을 섭취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하니, 가급적 버섯 채취는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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